샘표스페이스(2007-08-08 10:59:37, Hit : 3790, Vote : 979
 샘표스페이스 '고의적입장' 전시안내

● 참여작가: 박은선, 임승천, 전승일, 수경, 김송은 (5명)
● 전시일정: 2007. 8. 13(월) ~ 2007. 9. 15(토) : 샘표 스페이스, 이천
            2007. 9. 17(월) ~ 2007. 10. 17(수) : 샘표식품 본사(구,매일경제 빌딩) , /서울
->서울 전시는 이천(샘표스페이스)전시 작품 중 일부를 샘표식품 본사 내에 작가들과의 협의하에 재 설    치합니다.
● 오프닝: 2007. 8. 13(월)  pm.4:30
● 전시장소: 샘표 스페이스/이천 , 샘표식품 본사(구, 매일경제 빌딩) /서울
● 주최/주관: 샘표스페이스
● 후원: (주)샘표식품
●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국립미술관 교육프로그램,  
            *강의: 문예진(샘표스페이스 큐레이터, 문예진)
            *장소: 샘표스페이스   *일시: 2007년 8월 25일 오전 11시 (1시간 30분 가량)



샘표 스페이스 기획  ‘고의적 입장展’
김송은, 박은선, 수경, 임승천, 전승일


샘표스페이스 큐레이터 l 문예진


집단과 개인의 부조리한 관계, 그리고 그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한 개인들. 그들의 자조와 비판이 희망이 되기도, 또는 절망이 되기도
한다. 사회라는 것이 본디, 전체의 운용을 위한 시스템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개인은 그 체제로 인한 손해와 억압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롭지는 못 할 것이다. 그들은 개인이기도 하지만 다시말해 전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선이 흐려지고 외침들이 많아지면서 개인과 집단간 조율은 더욱 난항이며, 결과적으로 그 사이에서 개인은 빈번한 피해를 겪어야 하는 판국이다. 물론 각자의 목소리는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이런 다원화된 양상들이나 사회적 맥락을 매체의 그릇에 담아내는 조형언어들에 관한 조명은 이 시점에 와서 굳이 특이할 만한 일은 아니나, 예술이 가지는 역사적 의무와 존재 당위를 각인시키기엔 이보다 더 좋은 논점은 없지 않을까. ‘고의적 입장’이 함의하는 예술가의 사회적 견해는 그래서 중대하다. 자의적 입장이 아닌, 설정된 입장들이 낳은 사회의 단면들과 그것들에 대처하는 다양한 사고와 시선들을 목격할 수 있는 것 말이다.
예술작품은 사회의 변화를 기록하는 그래프이며, 문화지형도인 까닭에 우리의 거울에 비춰지는 우리 모습보다 더욱더 현실적이고
신랄하다. 이것은 우선, 기존 사회에 상정된 불특정 이미지의 재현이 사회 구조에 영향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다시말해,
그 시대의 이미지는 의미와 외양의 형성 과정에 개입하는 동시대 이념의 표상이라는 기본 대전제를 깔고 들어가자는 것이다.
이념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은 없다. 우리의 모든 일상과 가치에는 각자의 이념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그렇다면 그들의 목소리와 논리는 무엇일까. 그 소리 속에는, 이성과 감성의 불일치를 통해 사회에 길들여진 수동적 자아가 불쑥
등장하기도 하며, 한 개인이 갖게 되는 억압과 소외과정의 회상을 통한 사회적 체험이 형상화 되기도 할 것이다. 물론, 일련의
구조에는 타인에 의해 구축된 틀을 척도삼아 연명하는 상처받은 자아나 불특정 소외민(철거민, 장애인 등)을 가시화할 것이고,
그리하여 그것은 무거운 사회제도로 말미암은 부자연스러운 구조망들을 해부하고 비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콤플렉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제도와 그에 따른 행동적 제약이 한 개인의 삶과 의식을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관한 심리적 타진과, 공동체 안에서
회자되어왔던 골칫거리들이 과연 치유되고 극복 가능한 것들일까... 하는 의문점들을 환기해볼 시점이기에 예술가는 이에 관한 질문을
던져주고 그 해답을 제시하기도, 얼버무리기도 한다.
사회가 규정짓고 형성해 놓은 개별 존재의 입장들은 다양하고 날카롭다. 이런 ‘사회 심리적’ ‘개인 의식적’ 경험을 나르시즘적
시선으로, 그리고 개인의 무의식에 연결된 것들이 사회구조의 상징물들과 어떻게 결합되고 해체되는지를 그로테스크한 일러스트적 경향으로, 혹은 군대가는 남성을 재조립하고 해체하는 희화화된 역발상으로 집단주의를 비틀기도 한다.
이렇듯, 위정자들이  만들어 놓은 개인의 고의적 처지들에 관한 작가들의 아프기도, 차갑기도, 뜨겁기도한 눈초리들을 목격하며,
우리는 또 어떤 미래를 기대하고, 어떤 절망을 겪게 되는 것일까? 예술가는 자살율이 높다하는 대한민국 어느 하늘 아래서, 그들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희망일까? 절망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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